정신과를 내원하는게 맞을까요, 상담센터를 가는게 맞을까 2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자기를 세컨으로 쓰고 본인에게게 성병까지 옮긴 전여친에게
2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자기를 세컨으로 쓰고 본인에게게 성병까지 옮긴 전여친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여친과는 헤어진지 1년 넘었고, 저랑 사귄지는 2개월이 넘었음에도 매일매일 수시로 자는 시간 빼고 전여친에게 일상 공유 등 카톡 연락을 하고 있길래, 그만둬달라고 부탁했더니 저한테는 연락 안 한다고 거짓말하고 전여친에게 선톡까지 하면서 전여친에게 연락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들킨 뒤로는 번호교체와 카톡탈퇴, sns 차단 등으로 물리적으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조취했고요. 헤어졌음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도안되는 사유를 말합니다.1. 사귈 때 금전적으로 힘들때 돈 (200만원상당) 을 받았음.2. 세컨으로 쓴 건에 대한건 진솔한 사과를 들었음3. 사귈 때 자신의 강아지를 몇 시간 돌보아줬음. 상기의 사유로 연락했으며, 전여친과 계속 친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세컨으로 쓴 사람이며 성병까지 옮긴 사람에게 매일 연락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본인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듯 보이며, 본인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정신적인 질환인지 의심되어 정신과 혹은 상담센터를 보내보려고 합니다.정신과를 내원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상담센터를 가는게 맞을까요. 상담센터를 가야한다면 어디로 보내야할지요?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사/범죄심리사 전문가 해말근이쓴입니다.
우선 병원이건 상담센터건 본인 동의가 있어야 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또한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자님은 보호자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 진료 내용, 상담 내용은 공유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선택이 남자친구분께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여자친구분께도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실제로 비슷한 문제로 상담 이후에 이전 이성친구에 대한 마음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현재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와 결별한 적도 있구요). 정신과치료, 상담은 마음을 설득하기 위한 과정이 아닌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함을 말씀드리며 과정과 결과를 떠나 남자친구가 염려되시는 거라면 아래 내용을 참조바랍니다.
대게 증상의 종류, 경증에 따라 요구되는 치료가 다를 듯 한데요. 두 가지 치료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 약물치료
- 가격 저렴(개인병의원 기준 재진시 1~2만원에 진료비+약제비 포함됨)
- 효과 빠름. 우울장애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70%이상 완치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 우울증의 원인이 외부(관계 갈등, 학업/업무 수행 능력 저하 등)에 있거나 자신의 생각('나는 실패자야')에서 기인되었을 때 이에 대한 개입은 어려움.
2. 심리상담(치료)
- 장애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함.
- 부작용이 거의 없음.
- 비용이 비쌈(사설 상담센터의 경우 1회 10만원 정도).
-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림.
저의 경우, 증상이 일상생활 또는 사회적 역할 수행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하면 정신건강의학과에, 심리적 고통은 심하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면 상담 받아보는 것을 권유하며,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했을 때 치료적 효과가 커진다고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