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3인데 대학생각도없고 해서 이번주가 시험주인데 다 제가 보는과목들은 1교시 3교시 이렇게있어요 그래서 2교시에 대기를해야하는데 대기하기도 귀찮고 미인정받아도상관없어서 나갔거든요? 2학년때도 그렇게 쌤한테 시험안보고 나가도되냐해서 쌤이 후회안하지? 대학안갈거지?하길래 네 하고 나갔거든요 근데 지금 담임은 저보고 어제 왜 시험안보고 나갔냐하길래 대학생각도없고 시간버리는 것같고 2학년때도 그렇게 했다하니까 2학년때 핑계대지말고 그럼 뭐 학교에있는애들은 다 등신이여서 안간거냐고 제 멋대로 좀 하지말라고 하는데 솔직히 미인정 받든 무단이든 상관없으면 제가 제 선택대로 하면되는거 아닌가요? 시험보든 안보든 이건 제 선택 제 권리인데그리고 평소에 제가 학교 빠질때도 너가 학교오든 안오든 상관없다 그냥 쌤은 선하나그으면 끝이다이러시는데 말만그렇게 하시고 무조건 나오시게해요 지금도 시험 안보고 나갈까 생각중인데 내일 뒤지게혼나겠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장 미인정이든 무단이든 상관없어 보여도,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대학 안 갈 거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확고하더라도, 앞으로 진로가 바뀔 수도 있고, 검정고시나 다른 경로로라도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어질 때, 내신이나 출결기록은 기본적인 신뢰자료로 남습니다.
선생님이 말투가 날카롭고 억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네가 손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겨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시험을 꼭 잘 보라는 게 아니라,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자세를 갖는 게 이후 인생에도 도움이 됩니다.
내일 혼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당신 인생 방향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겁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하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함께 가져야 해요.
지금 가장 고민되는 건 어떤 점인가요—미래가 막막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지금 상황이 너무 지치고 벗어나고 싶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