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제가 요즘 든 생각이나 행동들을 메모에 적어보았습니다.전 부유하지 않지만 평범한
제가 요즘 든 생각이나 행동들을 메모에 적어보았습니다.전 부유하지 않지만 평범한 가정에, 큰 사건사고 없이 자라왔습니다. 학창시절 또한 내내 사교적인 성격이었고,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적이 없을 정도로 큰 문제 없이 살아온 평범한 대학 졸업생이고 주에 4일 이상 편순이로 일하고 있는 22세 여성입니다. 전 스스로 제가 성격이 순한 쪽에 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에게 폐 끼치는 걸 가장 싫어하고 조심하도록 노력해왔는데 최근들어 스스로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상상을 자꾸 하고, 남을 해하려는 생각이나 말을 하는 날 보며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아래의 제가 적었던 메모에 대해서 전문적인 분석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어떤 말씀이라도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디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정신과 상담은 이미 예약한 상태이고, 3월 중순에나 초진이 가능할 것 하여 익명의 힘이라도 빌려 글을 써본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중학교 시절부터 스트레스성 위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갖고 있고고등학교 때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아서 그때부터 경구 피임약을 계속 복용 중입니다. 하혈도 주기적으로 합니다.)몇분 단위로 미칠 듯이 웃기고 신났다가 다시 우울하고 늪에 빠진 기분. 오락가락 끝없이 반복됨이유없이 짜증나고 화가남소리지르고 싶음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상상알바할 때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때때로 소리지르고 싶어짐이유없이 죽이고 싶음갑자기 소리지르면서 운 적이 있음스트레스 받으면 숨이 잘 안 쉬어지고 가슴이 갑갑함전에 비해 성욕이 정말 많이 없어졌고 성행위가 더럽게 느껴질 때도 있음(좋아하는 사람과도 닿기 힘들 때도 있음)폭식하거나 배부름을 못 느낌, 가끔 입맛이 너무 없을 때도 있음가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죽어버렸으면 좋겠음 열심히 살아야 되는데 의욕이 안 생김날카롭거나 무기같은 걸 보면(드라이버, 커터칼) 뭔갈 하고싶음잔인하거나 끔찍한(성폭행 당하는, 성추행 당하는) 꿈을 많이 꿈앞으로의 미래를 맞기가 너무 싫고 두려움정신이 너무 산만해서 가까운 사람들의 주의를 들음외모를 전부 바꾸고 싶음 내 지금 외모는 도저히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가 없음 무조건 돈 벌어서 콤플렉스를 다 고치고 싶을 정도로(이성으로부터의 호감이나 연애 경험도 많기도 하고 스스로 못생긴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그냥 다 부정적인 생각 먼저 난다난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걸까. 어쩌면 우울하고 움직이기 어렵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포장하려는 것 아닐까정말 아무 것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냥 정말 숨만 붙어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예전에 비해 무엇 하나 오랜시간 집중이 불가능하다공감능력이 정말 없어진 것 같다원래 몸이 허약체질이긴 하나 복통이 끊임없이 있고, 속이 울렁거림이 잦아졌다.물론 항상 이런 건 아닙니다..가장 가까운 친구의 의견으로는1. 과격한 말을 함 2. 가치관이 부정적으로 변함3. 일상의 행복이 없음4.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 5.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말 6. 죽고싶다나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 많이 함7. 공감 능력이 전보다 저하됨라고 보내줬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받아보세요.
정신병이라하면 어감이 안 좋아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수 있는거에요
심리쪽 문제 같은데 정신과가 정 무섭다면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먼저 상담 받아보는 것고 조심스레 권유드립니다